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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악성 미분양 주택 또 늘었다...심화되는 부동산 시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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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크리부예요.

 

부동산 시장에 다시 어둠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준공 후 미분양 2.5만호 돌파

2025년 3월 기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무려 2만 5117가구에 달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5.9% 증가한 수치이며, 2013년 8월(2만 6453가구)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지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방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543가구로, 전월 대비 1364가구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2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지역별로는 대구(3252가구), 경남(3026가구), 경북(2715가구), 부산(2438가구) 순으로

악성 미분양이 집중되었습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전체 미분양은 감소했지만...

 

흥미롭게도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대비 1.6% 감소한 6만 8920가구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수도권 미분양(1만 6528가구)이 6.1% 줄어든 덕분입니다.

 

그러나 지방 미분양은 5만 2392가구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극도로 위축된 분양 시장

 

올해 1분기 분양 실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2만 1471가구로 1년 전보다 무려 49.7% 감소했으며,

수도권 분양은 597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1.2% 급감했습니다.

 

서울은 2월과 3월, 분양 공급이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유일한 서울 분양 단지는 서초구 방배동의 '래미안 원페를라' 1개 단지(1097가구)뿐이었습니다.

정치적 불안정성과 학교용지부담금 축소를 앞둔 눈치보기 장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출처 : 국토교통부

 

거래량 반짝 증가, 그러나 불안은 여전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349건으로 전월 대비 97.1% 급증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규제 일시 해제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러나 반짝 거래 이후, 정부와 서울시가 다시 토허구역을 확대 지정하면서

시장은 다시 긴장감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월세 시장은 월세화 가속

 

3월 전월세 거래량은 23만 9044건으로 한 달 전보다 14.1%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2022년(48%), 2023년(54.9%), 2024년(57.9%)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월세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 전망

 

주택 인허가는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1.5% 감소했습니다.

착공 역시 25% 줄었습니다.

이는 공급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하지만, 악성 미분양이 쌓여가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선택으로 읽힙니다.

 

전문가들은 악성 미분양 증가세가 단기적으로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요 회복 없이 분양을 강행하는 것은 시장의 부담만 키울 뿐이기에,

공급자들의 전략적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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